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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비농업 신규 고용 21만1000건, 실업률 4.4%

기사등록 : 2017-05-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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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견조한 고용시장을 확인했다. 실업률은 약 10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21만1000건(계절 조정치)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이자 올해 평균치 18만5000건보다 많았다. 3월 신규 고용자 수는 기존에 발표된 9만8000명에서 7만9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노동 가능 인구를 감안하면 미국 경제가 월간 7만5000명에서 10만 명을 새로 고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1분기 일자리 증가는 평균 17만8000명으로 이를 크게 웃돈다. 4월 실업률은 4.4%로 집계돼 2007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노동 시장참가율은 62.9%를 기록해 11개월간 최고치였던 3월의 63.0%에서 하락했다.

미국의 실업률과 신규 고용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건설 부문의 일자리는 4월 중 5000개 증가했으며 제조업에서도 60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앞서 2개월 연속 일자리가 줄었던 소매업의 일자리는 4월 6300명을 신규 고용했다. 정부의 신규 고용은 1만7000건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원하는 때 취업할 수 있는 상태)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했다.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2가지 정책 복표를 둔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점진적 금리 정상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연준은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년간 최저치인 0.7%로 하락했음에도 이 같은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진적 금리 인상이 여전히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또 한 차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중 시간당 평균 소득은 7센트(0.3%)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간당 평균 소득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인 2.5%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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