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MG손해보험이 이달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한다. 이로써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11개 손해보험사 모두 온라인 시장에서 무한경쟁을 벌이게 됐다.
MG손보 관계자는 11일 “이달에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현재 전화로 판매 중인 자동차보험 대비 평균 6.4%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온라인 시장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회사는 삼성화재뿐이었다. 삼성화재는 설계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했다. 다른 손보사들은 설계사와 전화로만 판매했다. 즉 자동차보험은 1사 2가격제로 2개 채널만 영위할 수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2015년에 1개 보험사가 3개까지 채널별로 각각 다른 보험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손보사가 작년 상반기에 기다렸다는 듯이 온라인 전용 상품을 속속 출시했다. 점유율이 낮은 더케이손보와 MG손보만 진출 여부를 놓고 시장성을 조율했다.
그러나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오는 7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더케이손보는 지난달, MG손보는 이달에 각각 온라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후발주자인 소형사까지 가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전 손보사가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경쟁은 물론 서비스 경쟁까지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체 자동차보험 대비 온라인 자동차보험 비중은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2014년 29.8%, 2015년 31.1%, 2016년 32.6%까지 늘었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34.3%를 기록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설계사 대비 약 10% 내외, 전화 판매 상품 대비 약 5% 내외로 보험료가 저렴하다”며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온라인 시장에서 전 보험사가 무한 가격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