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보험개발원이 중소보험사 9개사와 개발키로 한 IFRS17 공동시스템이 오는 11일부터 본격화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공동시스템 구축을 위해 LG컨소시엄과 최근 개발비용을 최종 합의했다. 또 컨설팅사로 삼정KPMG를 선정, 시스템 구축 전후 과정에서 회계에 대한 유권해석 등을 조언한다.
IFRS17공동시스템은 오는 2020년 상반기 중에 시스템 검증까지 완료한 후 2021년에 본격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보험사는 흥국생명, 현대라이프생명, KDB생명, 동부생명, DGB생명 등 생명보험 5개사와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더케이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4개사다.
공동구축 시스템은 IFRS17의 부채와 보험관련 손익계산서를 산출할 뿐만 아니라 CFP(Cash Flow Pricing) 방식에 따른 보험료 산출, 감독회계(신지급여력제도), 경영계획 수립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이 만든 시스템은 통상 회원사에게 무상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이번 공동시스템은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공동구축에 참여하지 않은 보험사가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다수의 보험사들이 동시에 IFRS17 시스템을 구축하니 SI(전산시스템 서비스)업체 및 컨설팅사 등이 부족해 공급자 우위에 있는 모습”이라며 “공동개발에 참여한 보험사들은 합리적 비용으로 좋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