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에도 미국 주택 경기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 건설업자들의 경기 평가는 침체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주택 건설 현장<사진=블룸버그통신> |
15일(현지시간) 전미 주택건설업 협회(NAHB)는 5월 주택시장지수가 70으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평균 전망치 68을 웃도는 결과로 침체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대다수 주택 건설업자들이 경기를 낙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NAHB의 그랜저 맥도널드 회장은 성명에서 “이번 보고서는 건설자재 비용 상승과 지대와 노동력 부족에도 주택건설업자들의 낙관론이 탄탄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향후 6개월간 판매기대지수는 79로 지난 2005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현재 판매여건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76을 기록했다. 다만 구매자트래픽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51로 집계됐다.
최근 모기지 금리 상승, 공급량 부족과 이에 따른 높은 주택가격은 주택시장 경기 확장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다. 4월 신규주택에 대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1년 전보다 4.3% 줄면서 올해 들어 첫 감소세를 보였다. 3월과 비교하면 모기지 신청 건수는 20%나 급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의 린 피셔 리서치 부대표는 “상대적으로 강한 3월이 4월의 일부 지원자들을 당겨갔을 것”이라며 “올해 들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많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