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최근 주가가 고꾸라졌던 스냅에 대해 대규모 투자 베팅에 나섰다고 15일(현지시각) 배런스와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한편 헤지펀드들이 최근 애플 주식을 매도하는 가운데 워렌 버핏의 애플 사랑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공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지난 분기 동안 스냅 주식을 170만주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은 최근 예상을 밑도는 실적 발표에 주가가 공모가 부근까지 폭락했는데 이날은 정규장에서 8.36% 뛴 20.74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1분기 중 소로스는 아마존과 의료제품 기업 애봇랩스, 델타항공, 이베이에 대한 지분은 대폭 정리했다. 소로스는 코노코필립스와 파이어아이 주식을 새로 사 들였고, 페이스북과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에 대해서는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매니저 대니얼 러브(Daniel Loeb)가 이끄는 서드포인트(Third Point)도 스냅과 구글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서드포인트는 애플 주식을 185만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드포인트는 또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금융주 보유량도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팔루사매니지먼트와 타이거펀드도 서드포인트와 같이 애플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타이거펀드는 또 L브랜즈, 씨티그룹, 홀리프론티어, 페이스북, 구글 주식도 매도했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는 알리바바그룹 주식을 475만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애플의 주식은 매수해 2.4% 지분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애플은 크래프트하인즈와 웰스파고에 이어 버크셔의 3번째로 비중이 큰 포트폴리오 투자처가 됐다. 버핏은 21세기폭스 지분을 더 매입한 반면, IBM 지분은 20% 가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