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교황청의 외교사절 한국 파견 70주년을 기념해 김희중 대주교를 교황청 특사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사진=네이버 이미지> |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4개국, 유럽연합과 독일에 이어 교황청에 별도의 특사를 파견키로 한 것은 전 세계 12억 카톨릭의 중심이자 해외 전역 100여 개 공관을 유지하고 있는 교황청과 한반도의 평화 및 안정을 위한 협력기반을 강화하고자 하는 신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사로 파견하는 김 대주교(70세, 전남 목포)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다. 청와대는 "김 대주교가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고, 교황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사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황청의 고위인사들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주교와 동행하는 교황청 특사단 대표로는 성염 전 주교황청대사가 파견된다. 성 전 대사는 서강대학교 철학교수와 서양고전학회회장을 지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8월 아시아국가 중 최초로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과 위안부 할머니, 꽃동네 주민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당시 교황은 "평화만이 모든 것을 얻게한다"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