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가 일명 '덕후'들을 위한 이색 강좌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6월부터 시작되는 여름학기 아카데미에서 다양한 장르의 전문강좌를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덕후’란 과거 한가지 취미 생활에 빠졌다는 의미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풍겼지만, 최근 한가지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급 열정과 흥미를 갖췄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바뀌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도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이 덕후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밝히는 경우도 많다.
피규어, 프라모델 등에서 사진, 영화, 게임 까지 덕후 장르도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는 테마별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려 최대 10개 강좌까지 세분화했다.
입문부터 전문가(덕후)급까지 수준을 다르게 구분했다.
사진 강좌의 경우 지난해 여름학기 평균 3~4개의 기초강좌 위주였지만, 올해는 점포당 평균 20개씩 구성했다.
캐논, 니콘, 라이카 등 유명 카메라 업체와 협력해 각 업체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라이카 와이드렌즈 알아보기’, ‘니콘 사진스쿨과 함께하는 인물촬영 레시피’ 등 전문 강좌까지 신설했다.
강좌의 성격도 반려견, 맥주, 차(茶) 등 이색장르를 새롭게 확대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한 전문강좌 및 실습형 강좌로 펼쳐진다.
센텀시티점에서는 반려동물 덕후를 위한 9개의 강좌를 마련했다.
오는 20일과 27일에는 반려견 노령화에 대비하는 ‘노견의 건강관리’ 강좌, 28일에는 고양이의 습성과 성향을 알려주는 ‘대세 반려동물 고양이’ 특강이 열린다.
본점에서는 이색 맥주만들기 시리즈 특강이 준비됐다. 오는 26일에는 김성준 자가양조공간 ‘SOMA’ 매니져와 함께 아메리칸 페일 에일 강의를 만날 수 있다. 내달 23일에 호가든 스타일의 벨지안 휫비어, 7월 29일에는 독하고 강한 인디언 페일 에일 만들기 강좌가 열린다.
대구신세계에서는 홍차에 대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6월 20일에는 ‘자연이 가져다준 새로운 대만 홍차’ 강좌, 27일에는 세계 3위 홍차 생산지 케냐의 홍차에 대해 알아보는 ‘검은 대륙의 초원 다원 케냐 홍차’ 강좌가 진행된다.
아카데미 강좌는 6월 13일일까지 13개 전 점포의 아카데미 접수 데스크 및 인터넷ㆍ모바일 및 신세계백화점 앱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강좌가 진행된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은 “덕후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문화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며“여름학기에는 덕후들도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전문강좌를 다수 신설했고, 이색 강좌를 많이 도입한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깊이있는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