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 대미 특사인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이 18일(현지시각)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미국 의원들에게도 새 정부의 대북 정책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입장 등을 설명했다.
홍 특사는 방미 이틀째인 이날 틸러슨 장관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동맹 강화 의지와 한반도 정책을 설명하고 북핵 대응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홍 특사는 미국 의회를 찾아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도 새 정부의 대북 정책과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홍 특사는 '사드 배치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가 결여됐다'는 문제 의식이 한국 내에 있는 만큼 국회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홍 특사를 접견하고 북핵문제 해법과 관련해 "지금은 압박과 제재 단계에 있지만, 어떤 조건이 되면 관여(engagement)를 통해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며 처음으로 '평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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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본관에서 홍석현 미국 특사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