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종합반도체 기업 바른전자는 메모리카드 누적 생산량 7억개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7억개 누적 용량은 총 112억기가바이트(GB)다. 112억GB를 400페이지 책(두께 약 2cm)으로 환산해 쌓으면 그 높이가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평균 2억2500만Km)를 넘는다.
바른전자는 지난 2010년 누적 생산량 1억개를 달성한 뒤 2012년 2억개, 지난해 6억개를 넘어섰다. 최근 3년간 해마다 1억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설비 개선과 연구개발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꼽았다. 지난 5년 간 R&D 투자액은 207억원이고 올해에도 약 45억4000만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시장선도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 리드타임(lead time)을 단축할 예정이다.
<자료=바른전자> |
현재 바른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월 최대 생산 가능 수량은 약 1800만개로 연간 2억2000만개의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바른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2415억원 중 81%인 1956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60% 수준이던 수출비중이 3년만에 2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규모 또한 1384억원에서 약 41%(572억원) 증가했다.
회사측은 특정 국가의 경기불안이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해외 판로를 미주와 아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 등지에 고르게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설명환 바른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4차 산업의 발달에 따라 사물인터넷(IoT)용 메모리카드 외에도 점차 다양한 분야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변하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흐름에 한 걸음 먼저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전자는 올 해 주력사업인 반도체 패키징 SIP(System in Package) 부문 육성과 함께 자체 제품설계 및 공정개발을 이용한 내·외장 신제품 개발, IoT 분야 신사업 강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