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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중국 26개 국유기업 신용등급도 강등

기사등록 : 2017-05-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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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 신용 등급 강등에 따라 26개 비금융 국유기업과 관련 자회사의 신용등급도 하향조정했다.

지난 24일 무디스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낮추면서 17개의 중앙정부 소유 국유기업(GRI)과 관련 자회사 그리고 9개 지방정부 소유 국유기업 및 관련 자회사에 대한 등급도 함께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와 함께 이들 26개 국유기업 중에서 24개 기업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하고 2개 기업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국유기업의 신용 등급을 평가하는 데에는 정부의 지원 정도를 일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신용 등급 강등 대상 기업은 중국이동통신(차이나모바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금융 자회사, 중국석유화공집단(시노펙) 등이다.

한편, 무디스가 28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국가 신용 등급을 강등하자 정부에서는 이례적으로 신속한 반응을 보이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재정부는 "무디스의 견해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과대 평가한 반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급 측면 구조 개혁과 내수 확대에 대한 능력을 과소 평가한 것으로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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