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31일 새벽 체포돼 한국으로 압송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새벽 4시경 네덜란드를 출발해 인천으로 도착하는 대한항공 KE926편 기내에서 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정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검찰청으로 압송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 씨는 오후 3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 씨는 도피 중 지난 1월 덴마크에서 체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인도를 요구했으나, 현지 법원이 한국 정부 송환 요청에 대한 조사를 위해 2월30일까지 정 씨를 구금했다.
이에 앞서 특검은 작년 12월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 등 공범 혐의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덴마크 검찰은 지난달 17일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정씨는 곧바로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보르 지방법원이 정 씨가 제기한 ‘송환불복소송’ 첫 재판에서 송환을 결정하면서, 정 씨 송환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국으로 송환되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0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