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 속에 '홈 가드닝'이 뜨고 있다. 반려동물처럼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식물 자체의 싱그러움과 교감할 수 있다는 특징에 '반려식물'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4일 신세계몰에 따르면 홈 가드닝 매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
미세먼지 정화 기능과 함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해 기르기 쉬운 다육식물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스투키나 금전수 미니화분, 뱅갈고무나무 등이 대부분 10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대라 고객들의 선호도도 높았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식물병원에 따르면 작년 404건이었던 식물 관련 온라인 상담 건수 올해 5월에만 1100여건으로 폭증했다.
특히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이슈가 맞물린 점도 홈 가드닝 열풍을 주도했다. 작은 화분을 통해 공간 전체에 리듬감과 안정감을 주는 ‘플랜테리어(플랜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가 연령에 제한 없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 아카데미 여름학기에서도 반려식물 인기를 엿볼수 있다. 홈 가드닝 관련 수업이 점포별로 최대 3배 확대해 운영된다.
본점에서는 가드닝 기초이론과 식물을 가꾸는 방법, 연출법을 배울 수 있는 힐링 가드닝 테라피 강좌가 진행된다.
6월 3일부터 7월 8일,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소구형 인테리어와 공기정화기능도 갖춘 스투키 심기부터 센스 있는 꽃다발 만들기까지 가드닝 연출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등포점에서는 기초적인 원예 장식을 통해 리듬감 있는 홈 인테리어를 보여줄 수 있는 원예 장식 수업을 준비했다.
오는 23일 독일 유명 플로리스트 변성희 강사를 초청해 ‘다육아로 멋을 낸 나만의 화분 만들기’ 강좌를 진행한다. 25일에는 간단한 소도구를 통해 행잉 화분을 만드는 ‘공기식물 공기정원’ 강좌, 7월 9일부터 30일까지 트렌디한 플랜테리어를 배울 수 있는 ‘마이홈 플랜테리어’ 강좌가 열린다.
김예철 신세계몰 영업담당 상무는 “세계적인 색채 전문기업 팬톤은 올해의 컬러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싱그러움을 전하는 ‘그리너리’를 꼽았다”며“손쉽게 기를 수 있으며 공기정화 기능을 겸비한 식물은 실내를 간결하게 꾸미고 포인트를 줄 수 있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신세계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