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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만들고 태우고, 모두가 축제...'파야스'

기사등록 : 2017-06-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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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발렌시아 불꽃축제

[뉴스핌=이영기 기자] 일주일 동안 만들고 또 태워버리고...하지만 이 모두가 축제. 발렌시아 불꽃 축제 '파야스(스페인어 Fallas, 카탈루냐어 Falles)'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의 축제다. 

'파야스'는 발렌시아에서 수호성인 요셉 (스페인어로는 산호세)축일을 기념하기 위해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축제이다.

<출처; Fallas de Valencia 2017 :: Compilatie>

'파야스'의 가장 큰 특징은 동물이나 만화·신화·동화의 주인공, 유명 인물 등의 모습을 본뜬 700여 개의 정교한 인형을 만들어 도심 광장 곳곳에 전시한다는 것.

대형 인형들 중 어떤 인형이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지 시민들이 투표해서 최우수 작품을 뽑는다. 축제 마지막날인 산호세의 날(3월 19일)에 최우수 작품만 남기고 모두 태워버린다. 최우수 작품은 박물관에 전시된다.

발렌시아에선 봄을 맞이하면서 지난겨울에 잘못한 일들을 반성하고, 깨끗이 씻어 내는 의미로 인형을 불로 태우는데 이는 일종의 '액땜 의식'으로 알려져 있다.

낮에 시작되는 폭죽 행사는 온 시가지가 뿌연 연기와 화약냄새로 가득 찬다. 그리고 오후에는 전시된 인형들을 보고 이어 밤 12시 종이 울리자마자 시작되는 인형 태우기 행사는 훨씬 더 멋지다.

기린, 공주님, 대통령, 유명 연예인, 마귀 등 다양한 인형들이 활활 불타오르는데 건물 높이보다 높게 치솟는 웅장한 불길이 장관이다. 

한편, 축제 '파야스'는 스페인 중의어로 여기서는 횃불(torch)의 의미를 가진 라틴어 'Fax'에서 유래한 단어다. 이 단어가 라틴어 지소어(指小語) Facvla로, 다시 라인터 속어 Facla로 변형되어 발렌시아의 Falla가 됐다. 파야는 축제에 쓰이는 인형을 가리킨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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