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도 중앙은행이 7일 기준금리인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6.2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하는 결정이다.
인도중앙은행 <출처=블룸버그> |
일부에서 인도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주 발표된 인도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1%를 기록해 예상치인 7.0%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화폐 개혁에 따른 부담이 성장률을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이날 공식 발표문을 통해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과도기적인 현상인지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올해 상반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4.5%에서 2.0~3.5%로 낮춰 잡았다. 은행 측은 또 화폐 개혁과 저금리가 민간 소비를 부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업계의 애널리스트는 인도 경제가 서비스 부문의 경기 호조를 중심으로 하반기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금리 동결이 연초 ‘서프라이즈’와 달리 중앙은행이 안정적인 통화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