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6-16 11:22
[뉴스핌=방글 기자]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 조건에 대한 금호 측 입장 발표가 다음주로 미뤄졌다.
금호타이어의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는 금호산업은 16일 “오늘 오후 예정된 이사회가 개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19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 이사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회사 이사 8명 중 과반인 5명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아들인 박세창 사장은 이해관계인이어서 의결권이 없다. 남은 6명 중 2명이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이사회가 개최될 수 없다는 것이다.앞서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사용기간 5+15년 ▲매출액 대비 0.2% 사용료율 ▲일방적 해지 등을 상표권 사용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금호산업 측은 ▲매출액 대비 0.5%의 사용료율과 ▲20년 동안 사용계약 해지 불가능을 역제안했다.
하지만 더블스타가 금호가 제시한 조건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불발됐다.
금호 측은 “19일 이사회 이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