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일부 국가의 주택 가격 상승과 높은 집 값은 장기간의 저금리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7년~2009년의 주택 위기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2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DNB-릭스방크 거시건전성 컨퍼런스' 연설에서 "세계는 대공황과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규모의 또다른 위기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면서 "일부 국가들의 주택 가격은 높고 집값은 상승하고 있다. 이는 아마 장기간의 저금리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2007년~2009년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금융 시스템의 중심(the core of the financial system) 훨씬 강해졌고, 나쁜 대출 관행들은 줄었다"면서 2008년 제정된 법은 페니메이와 프레디맥과 같은 주택 기관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자격을 명확히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 같이 그는 지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여러 나라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를 내리는 한편, "금융 위기에 대한 기억은 퇴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향후 연준의 통화 정책이나 경제 전망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