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문재인정부 첫 통상차관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외적으로는 '통상장관'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승진에 가까운 인사이며, 새 정부 장·차관 중 첫 유임된 인사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산업부> |
정부 핵심관계자는 "통상차관에 우태희 2차관의 유임이 최근 확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 실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의 한 관계자도 "우 차관이 보여준 능력과 평판을 감안해 유임하는 쪽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도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롭게 지명되더라도 정상회담에서 수행 자격이 없기 때문에 통상차관이나 1차관이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현실적인 방안은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우태희 차관은 1962년 서울 출생으로 배문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미국 UC 버클리대학 경제정책학 석사, 경희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를 마쳤다.
행정고시 27회 수석합격을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산업부 산업정책과장, 원자력발전과장,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공사참사관, 에너지절약추진단장(국장), 통상협력정책관, 통상교섭실장(1급), 통상차관보를 거쳐 지난해 1월 2차관을 맡았다.
우 차관은 통상분야 최고의 전문성과 탁월한 대응능력을 갖췄으며 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이 탁월하다는 게 관가의 평가다. 새 정부 첫 통상차관으로서 한미 FTA 재협상 등 현안에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