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벨기에 수도 브뤼셀 중앙역에서 20일(현지시각) 자살폭탄 테러 시도가 있었다고 인디펜던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테러 시도 뒤 벨기에 중앙역 인근 모습 <출처=블룸버그> |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무장 군인이 쏜 총에 맞았으나 아직까지 사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 외에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경 백팩과 폭탄 벨트를 장착한 용의자는 “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뒤 불안한 모습으로 자신이 끌던 트롤리에서 소규모 폭발물을 터뜨렸다.
뒤이어 현장에 있던 벨기에 무장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해 추가 폭발을 막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폭발 소리에 놀라 사방으로 흩어졌고, 벨기에 열차회사인 SNCB측은 트위터를 통해 열차 통행 중단 소식을 알렸다.
브뤼셀 경찰 측은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으로 간주한다”며 상황은 제압됐지만 시민들이 지시 사항에 따라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