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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바이오] "이제는 치매 퇴치다"..굿바이 바이오USA

기사등록 : 2017-06-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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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폐막..내년 보스턴 기약
신경퇴행성 질환, 바이오산업 새 화두로 부상
韓 기업 위상 올라…"주최측이 고맙다 할 정도"

[샌디에고=뉴스핌 박미리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 '2017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2017 바이오USA)이 2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나흘간 열린 '2017 바이오USA'가 폐막했다. <사진=박미리 기자>

미국 샌디에고에서 나흘간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70개국, 제약·바이오기업 5000여곳에서 약 1만6000명이 참가했다. 이 중 단독부스를 설치하는 전시업체는 1800여곳에 달했다. 기업에 대해 공개적으로 소개하는 자리(Presentation)를 갖는 회사도 300여곳이었다.

올해는 중국기업들의 부스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국가나 주정부 등 지역을 홍보하는 부스도 늘어났다.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위탁생산),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임상시험대행) 등 제약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부스가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또 세션 주제를 보면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 질환(Neurodegenerative Disease)을 어떻게 치료하는가가 올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전 영국 총리는 "1960~70년대에는 암, 1970~180년대에는 HIV(에이즈) 질환 퇴치를 위해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쳤다"며 "이제는 알츠하이머 퇴치에 나서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항암제, 자가면역질환이 많이 보였는데 올해부터는 목 위,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개발 동향이 도드라진다"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전세계의 공통 아젠다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바이오USA에는 한국 기업·유관기관 등도 많이 참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등 6곳은 단독부스를 설치했고, 코트라·한국바이오협회·휴온스글로벌 등 17곳은 한국관을 통해 전시회를 찾았다. 

성과는 쏠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부스 방문자들이 셀트리온의 빠른 성장속도, 시장 진입 방식에 관심을 표했다"며 "램시마 후속제품인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시장 진출이 언제일지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졌다"고 전했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한국 바이오사들은 2017 바이오USA 주최측에서 고맙다고 할 정도로 큰 손님이 됐다"며 "바이오산업에서 한국기업의 위상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4회째인 바이오USA는 미국 생물산업협회 주최로 매년 개최됐다. 장소는 미국 주요 도시를 돌아가며 매년 다르게 선정된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올해 샌디에고에 이어 내년에는 보스턴이 확정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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