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이 10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하자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가 바닥을 봤다고 판단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37센트(0.86%) 상승한 43.38달러에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8월물은 29센트(0.64%) 오른 45.8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유가는 최근 고점으로부터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WTI 가격이 10개월간 가장 낮은 배럴당 42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유가가 바닥을 봤다고 인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추가 약세를 촉발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 한 유가가 현재 가격에서 소폭 반등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체이스는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스트래티직 에너지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시장은 이번 장기간 하락 이후 바닥을 친 것 같다"면서 "새로운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면 가격이 안정되거나 조금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진단했다.
JP모간 자산운용의 케리 크레이그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유가가 약하게 유지되면서 일부 기업들은 투자에 대한 전망을 수정하고 있으며 시장에 재균형을 가져오기 시작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