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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틸리티 강세-기술주 약세에 혼조

기사등록 : 2017-06-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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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채금리 하락 속에서 유틸리티주는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지지했지만, 기술주는 또다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79포인트(0.07%) 상승한 2만1409.55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포인트(0.03%) 오른 2439.07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8.10포인트(0.29%) 내린 6247.15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증시 참가자들은 유틸리티주의 강세와 기술주의 약세 속에서 줄다리기했다.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업종은 금리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0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수익률 곡선에서는 추가 플래트닝이 진행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금리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

이처럼 이날 국채가 강세를 보인 것은 부진한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미국의 2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크게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1% 감소하면서 제조업들의 투자가 부진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애로우펀드의 존 세라피르 책임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금리가 상당히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면 유틸리티 주식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상반기 7~12%가량 상승했을 때 하반기 5.1%의 평균 가격 상상을 기록했으며 87%가량 평균을 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말 S&P500지수가 256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토벌 전략가는 "이 같은 6개월 전망치가 주당순이익(EPS)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우리의 12개월 전망치와 근사치인데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가 남은 한 해 동안 시장의 잠재력을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약세장에 진입한 유가는 계속해서 시장 참자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37센트(0.86%) 상승한 43.38달러에 마쳤다.

웨드부시 증권의 이언 와이너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원유는 오늘 아침 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게 한 주요 요인"이라며 "투자자들이 채권금리가 매우 낮은 가운데 주식을 선호하지만, 경제에 우려하고 있고 원유 매도가 발생할 때마다 수요와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다시 떠오른다"고 진단했다.

기술주는 이날 다시 약세 전환했다. 페이스북과 애플,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0.95%, 0.31%, 1.42% 하락했다. 자율주행기술을 테스트 중인 애플에 자동차를 임대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렌탈 업체 허츠의 주가는 13.52% 급등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Waymo)와 파트너십을 맺은 애이비스 버짓 그룹은 14.07%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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