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벤츠코리아가 3일 '더뉴E클래스 쿠페'를 출시했다.
더뉴E클래스 쿠페는 올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모델이다.
앞서 지난 6월 30일 E클래스 AMG모델을 선보인 벤츠코리아는 이날 쿠페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BMW 5시리즈'의 추격 따돌리기에 본격 나섰다.
누적판매에서는 벤츠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월간판매량에서는 BMW가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클래스 쿠페.<사진=벤츠코리아> |
벤츠코리아가 이날 내놓은 더뉴E클래스 쿠페는 전 모델 대비 한층 더 커진 차체(길이 +100mm, 폭 +70mm, 높이 +40mm)를 통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포함한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의 탑재(일부 모델 선택사양)했다.
에어서스펜션 방식의 에어 바디 컨트롤을 동급 세그먼트 최초로 전 모델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반자율주행 성능을 주력무기로 내세운 BMW 5시리즈를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E-클래스 쿠페의 라인업은 총 2종으로 효율성을 갖춘 디젤 모델 더 뉴 E 220 d 쿠페와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하는 최상위 가솔린 사륜구동 모델인 더 뉴 E 400 4MATIC 쿠페를 함께 출시한다.
디젤 모델에는 1950cc 직렬 4기통의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엔진보다 배기량(기존 2143cc)은 줄었으나 출력과 효율성, 정숙성은 크게 향상됐다.
최고 출력은 194마력, 최대 토크는 40.8㎏·m이고 복합연비는 14.6㎞/ℓ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클래스 쿠페.<사진=벤츠코리아> |
가솔린 모델에 적용된 2996cc V형 6기통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333마력, 최대 토크 48.9㎏·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3초에 불과하고 복합연비는 9.3㎞/ℓ다.
두 모델 모두 자동 9단 변속기를 탑재했고 5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는 '다이내믹 셀렉트'가 적용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더 뉴 E 220 d 쿠페가 7190만원, 더 뉴 E 400 4MATIC 쿠페가 941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