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이익배분제(Profit Sharing)’의 재정비 의사를 구체화했다. 회사 주식의 일정부분을 주식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3일 직원을 대상 하반기 정기조회사에서 “KB가족 여러분들이 흘린 땀의 결실인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보상에 대한 이슈를 놓고 과거처럼 노사가 줄다리기를 하는 일도 사라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일정 부분을 회사의 주식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된다면 주인의식이 높아짐은 물론 향후 기대되는 성장의 보람도 공평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노동조합은 물론 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면서 모두에게 최선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 시작된 주가 역전에 이어 금융주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하게 된 것은 우리 노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라며 “KB의 ‘고토(古土)’ 회복을 위한 중장거리 레이스가 이제는 반환점을 돌았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그는 이어 “이번 하반기부터 우리는 ‘미래의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KB만의 위닝 샷(Winning Shot·결정타)’을 계속 발전시켜 최적의 인프라로 구축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두번째 과제는 미래 신시장 개척에 전력, 세 번째 과제는 세 번째는 그룹 시너지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개인형 IRP 퇴직연금’이나 비대면 채널 확대, 맞춤형 CIB거래 등이 매우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회장은 “고객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전국적인 점포망과 종합상담역량을 갖춘 1등 직원들은 디지털 시대의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KB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과 재훈련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고객으로부터 ‘첫 번째’로 선택 받는 KB로 거듭 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