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갑질 논란이 불거진 정우현 전 MP그룹(미스터피자) 회장이 검찰 조사 후 귀가했다.
정 전 회장은 4일 오전 2시 50분께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그는 지난 3일 오전 9시 2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다.
취재진들이 혐의를 인정하는지 물었지만 정 회장은 "검찰에서 조사 잘 받았다"는 말 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출석 당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전 회장은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면서 친인척 등이 운영하는 치즈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가맹점들로부터 이른바 '통행세'를 받았다는 의혹,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을 상대로 보복 영업을 했다는 의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에 조사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민 MP그룹 대표도 이틀 연속 소환 조사했다. 최 대표는 첫 조사 때는 참고인 신분이었고 두 번째 조사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출국 금지하고 법인 계좌추적 등을 통해 회사 간 자금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에 대한 '갑질 논란'을 받고 있는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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