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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등 폐제품 38만t 수거

기사등록 : 2017-07-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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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부품 재조립·시험용 재료 등으로 사용
지난해 재자원화율 3년래 최대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녹색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을 다수 개발하고, 폐자원을 수거해 재사용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8만1000톤(t)의 폐제품을 회수했다. 누적 회수량은 264만t에 달한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폐기물 재자원화율도 3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재자원화란 폐기물에서 유용한 물질을 회수해 원재료로 다시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발생한 폐기물은 역대 최대규모였지만 매립이나 소각한 양은 가장 적었다. 폐기물 107만8309t 가운데 95%인 102만2688t을 재자원화했다. 매립 및 소각으로 처리한 폐기물은 5만6235t(5%)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사용하고 버려진 휴대폰과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수거했다. 

폐제품에서 고철과 유리 등 7만9000t을 추출해 다시 활용했다. 재생 플라스틱 3만849t은 모니터, 프린터, 냉장고, 청소기 등에 사용했다. 

지난해 단종한 갤럭시노트7도 300만대 가까이 회수했다. 미사용 부품은 재조립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재사용 가능한 부품으로 반도체나 카메라 모듈 시험용 시료를 제작했다. 구리나 니켈 등 금속은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 비중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제품 개발 과제 가운데 '굿 에코 프로덕트(Good Eco-Product)' 이상 등급을 받은 비율이 86%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십만대 이상 팔린 히트상품은 대부분 친환경 제품인 셈이다.

갤럭시S7엣지를 비롯해 무풍에어컨, 애드워시 세탁기, SUHD TV 등 가전제품, SSD와 모바일 D램 등 반도체 등의 소비 전력 효율을 개선하거나 재생 소재를 사용해 생산했다.

삼성전자는 환경 규제 만족 수준의 '에코 프로덕트', 중간 수준의 '굿 에코 프로덕트', 환경 마크 최고 등급 수준에 더해 친환경 혁신까지 갖춘 '프리미엄 에코 프로덕트' 3가지 자체 기준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자체 평가기준을 대외 공인기관의 환경마크 안전기준과 동일하게 개정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신규 개발 과제 가운데 90% 이상 환경마크에 부합하도록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전 과정 책임주의 원칙에 따라 제품 개발부터 생산, 폐기로 인한 부정적인 사회·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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