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7일 출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FE'에 대해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6일 그린피스는 입장자료를 통해 삼성전자가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대신 갤럭시노트7 리퍼비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현숙 그린피스 동아시아 글로벌 선임 캠페이너는 갤럭시노트FE 출시는 갤럭시노트7 430만대를 친환경 처리한다는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은 갤럭시노트7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며 궁극적으로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린피스는 다만, 삼성전자가 리퍼비시를 하지 않는 나머지 기기들을 어떻게 재활용할지 어떠한 부품을 재사용할 지 입장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배터리 교체형으로 설계했다면 리콜 사태를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수리와 업그레이드가 쉬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캠페이너는 "갤럭시 S8의 경우 베젤을 최소화하고 제품 전면과 후면을 유리로 덮은 엣지 디자인은 파손되기 쉽고 배터리는 후면 패널에 접합돼 있어 교체하기 까다롭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갤럭시노트7 재활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2월에는 MWC 2017 삼성전자 제품 발표회장에서 환경 친화적 스마트폰 생산을 요구했다.
지난달에는 IT 기기 분해 수리 전문 글로벌 업체인 아이픽스잇(iFixit)과 함께 17개 글로벌 브랜드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인기 모델 44개 제품을 분석해 얼마나 쉽게 수리할 수 있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는지 분석한 보고서도 발표했다.
'갤럭시 노트 FE'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