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성상우 기자] 가상현실(VR) 컨텐츠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V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디바이스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적용될 컨텐츠 역시 생활정보에서부터 교육 ·여행정보·드라마·노래방 등 놀이문화에 이르끼가지 광범위하게 개발되는 중이죠.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더 현실적인 체험이 가능해 이용자들 평도 좋습니다. VR의 활용 영역이 점차 더 넓어질 것 같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건 교육 컨텐츠입니다. VR을 활용해 더 입체적인 학습과 깊이있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됐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앉은 자리에서 VR로 현장학습까지 갈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특히 '오잉글리시 VR'은 비행기 내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상황을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어요. 가상현실 속 승무원과 대화를 나누며 영어 말하기 훈련을 하는거죠. 현재는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된 상태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작사인 한빛소프트는 카페, 공항, 회사, 마트, 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외국어 대화를 실제상황처럼 연출한 교육 컨텐츠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빅뱅에서부터 지구의 탄생과 문명의 시작까지 우주의 역사를 한 눈에 체험할 수 있게 한 '빅히스토리 VR'도 있습니다. 스타트업인 '그렉터'가 개발했네요. 최초의 물질이 생성되는 과정과 별이 탄생하는 장면, 은하가 형성되는 영상을 사실적인 VR로 관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숙박업소를 예약하기 전에 사진이 아니라 360도 영상으로 객실 전체를 구석구석 확인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숙박 예약 앱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VR 객실정보'를 통해 이용자들이 실제 그 객실 안에 들어와있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죠. 전국 6500여개의 숙박업소에서 적용됐습니다.
여행가기 전 그 여행지의 실제 모습을 360도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VR 여행정보 서비스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투어이즈'가 개발한 '부산에서 놀자'인데요. 해운대, 광안리 등 유명 관광지와 '핫플레이스'들을 미리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이젠 드라마도 360도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저 평면 화면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좌우앞뒤로 돌리며 배우들을 바로 앞에서 관찰하고, 마치 드라마의 상황에 시청자가 직접 들어와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된거죠. 배우 정우성씨나 신민아 씨가 출연하는 VR 드라마가 나오면 '인기 폭발'이겠군요.
노래방에도 VR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직접 밴드의 일원이 되기도 하고 걸그룹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출 수도 있는 무대체험 방식의 VR 컨텐츠가 나왔습니다. 현재는 서울 3~4곳 노래방에서 베타서비스 중이며 조만간 확대적용한다고 하네요.
사실 VR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게임 뿐만 아니라 각종 어드벤처 체험, 영화, 성인용 컨텐츠, 의료, 산업현장에서의 이용까지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앉은 자리에서 모든 체험을 실제처럼 할 수 있게 해주는 VR 콘텐츠가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