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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오늘 추경안 예결위 직접 회부…여야4당에 의사 전달

기사등록 : 2017-07-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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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원내대표 오찬서 양해 구해…민주당 "각당 양해해줬다"
국민의당 "추 대표 관련 획기적인 조치없인 어떤 역할도 못해"
한국당·바른정당 "송영무·조대엽 임명시 상황 더 악화"

[뉴스핌=이윤애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안건을 직권상정키로 했다. 하지만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야3당은 집권 여당이 나서서 현 상황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협조도 어렵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어 처리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 의장은 이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의사를 전달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각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 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사진=뉴시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 예결위로 추경안을 회부하겠다고 말했다"며 "야당 원내대표들이 대개 다 양해를 해줬다. 오늘 오후 예결위로 (추경 심사안건이)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 이후 국회 보이콧을 결정한 국민의당은 이와 관련 민주당의 선조치를 요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예산안의 예결위 회부는 직권상정은 아니고 의장이 회부하실 수 있는 것"이라며 "의장이 (회부를) 그냥 해도 되는데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양해해달라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오늘 (회동에서) 합의된 사항은 하나도 없다. 각자 입장을 이야기했다. 국민의당 의총에서 의원들이 격앙돼 있기 때문에 여당에서 아주 획기적인 조치가 없다면 우리당은 어떤 역할도 못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정운영을 잘못했을 때는 여야가 다 책임이 있지만 여당의 책임 무게가 훨씬 더 무겁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추 대표가 추가 발언을 한데 대해 "국민의당을 얼마나 우습게 알고 (있으면) 그런 발언들이 이틀 연속 나오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그런 인식의 전환이 있을 때까지 국민의당은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예결위 전체회의가 열릴 경우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예결위 전체회의는 국민의당이 지금 관건"이라며 "우리 입장은 그대로 스테이(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역시 "바른정당은 국무위원 후보자 17명 중 15명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국회 파행 사태는 야3당 모두가 부적격이라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임명해서 생긴 것"이라면서 "부적격으로 지명 철회나 사퇴 요구하고 있는 송‧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게 된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져야하는) 정부와 여당이 앞장서서 이 문제를 풀고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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