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5월 일본의 민간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핵심기계수주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일본 정부 역시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주 전망을 하향해,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10일 일본 내각부는 5월 핵심기계수주가 전월보다 3.6% 감소한 8055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월간 1.7% 증가를 예상했으나 반대로 감소한 것이다. 앞서 4월에는 3.1% 감소한 바 있다.
5월 핵심기계수주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0.6%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7.7% 증가)에 비하면 크게 부진했다. 4월에는 작년보다 2.7% 증가한 바 있다.
핵심기계수주는 전체 기계 주문 중에서 변동성이 큰 선박과 전력 부문을 제외한 것이다. 대형 기계가 주문 후 설치되는 데 약 6개월이 걸린다는 점에서 일본 기업의 설비투자 흐름을 가늠하는데 활용된다.
5월 제조업 기계 수주가 한 달 전보다 1.0%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5.1%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기조 평가에서 회복세를 언급하지 않는 등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의견을 하향 수정했다. 기업들이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기계 수주가 정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료=일본 내각부>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