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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고농도 오존, 사상 최고 수준 작년과 유사

기사등록 : 2017-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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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오후 2시~6시에 76% 발생…실외활동 자제"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올해 여름철 고농도 오존 발생은 작년과 유사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은 오존 주의보 발령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던 해다.

정부는 오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장했다.

서울시는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도심권의 중구, 서북권의 은평구·마포구, 동북권 동대문구·강북구, 서남권의 강서구 및 영등포구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서울 동북권 일대 오존주의보가 발령한 모습. [뉴시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11일 "올해 고농도 오존은 오존주의보 발생일수가 많았던 2016년보다 조금 낮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 여름철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로 인해 오존 생성이 활발할 수 있지만, 흐린 날이 많아 오존 생성을 억제할 수 있어 고농도 오존의 변화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여름철(7~8월)에 오존 및 기상 자료를 분석하고, 통계적 기법을 활용해 올해 고농도 오존 발생 사례를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서는 1시간 기준으로 하루 중 최고 오존 농도가 90ppb를 초과할 때 '나쁨', 150ppb를 초과할 때 '매우 나쁨' 등급으로 나누어 대기질을 예보하며, 지자체에서는 1시간 기준 오존 측정 농도가 120ppb를 초과하면 오존주의보를 발령한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7~8월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점차 증가 추세다. 특히, 지난해 여름철 오존주의보 발령일수는 재작년 대비 1.7배 증가한 29일을 기록했다. 이는 오존주의보 발령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또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 간 120ppb 이상의 고농도 오존 발생 시간을 분석한 결과,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고농도 오존 발생 시간의 대부분인 76%을 차지했다.

이에 정부는 "여름철 맑고 무더운 날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고농도 오존 발생 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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