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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없어도 좌석 업그레이드" 항공사 '웃돈' 서비스

기사등록 : 2017-07-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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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더 내면 비즈니스→퍼스트, 이코노미도 좌석 넓혀 판매

[뉴스핌=전선형 기자] 비행기를 타는 건 늘 설레는 일입니다. 하지만 장시간 좁디좁은 항공기 좌석에 몸을 구겨 넣는 건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이죠. 물론 비즈니스나, 퍼스트를 타면 몸은 편하겠지만, 이코노미 보다 최대 두배나 비싸니 부담스럽죠. 그래서 최근 항공사들이 소정의 웃돈을 지불하면 좌석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제 악착같이 마일리지 모을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통 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곳은 아시아나항공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부터 비즈니스석 구매 고객이 5만~10만원(편도기준)을 지불하면 퍼스트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로열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에서 퍼스트가 무슨 차이냐고 하겠지만, 이미 가격 면에서도 2배 넘게 차이 나기 때문에 5만~10만원에 퍼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어찌 보면 ‘득템의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로열 비즈니스 서비스는 보잉(B)747 기종만 가능합니다. B747은 현재 일본ㆍ중국 및 동남아 노선을 다니고 있는 기종입니다. 다만, 이 서비스의 경우 좌석은 업그레이드되지만, 서비스는 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식사나 제공되는 물품 등에서 차이가 나게 되겠죠.

아시아나항공은 또한 이코노미 좌석을 넓힌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이코노미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7~10cm 넓고, 이용고객에게 ▲우선탑승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 등의 서비스가 주어집니다. 가격은 3만~15만원만 더 내면 됩니다.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예매할 수 있는 항공기는 최근 새롭게 도입한 A350입니다.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은 36석 밖에 없으니, A350을 타실 계획이라며 예약을 서두르셔야 할 것 같네요.

대한항공의 경우 아쉽게도 아직 좌석 선택 서비스는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업그레이드도 마일리지로만 가능하죠. 하지만 확장된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니 좋은 소식이 곧 들릴 것도 같네요.

국적 대형 항공사 말고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물론 유료 좌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진에어의 경우 기존 이코노미좌석 보다 15cm 더 넓은 좌석을 추가요금을 받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니 플러스 시트’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화물도 우선적으로 맡기고 받을 수 있죠. 추가 요금은 국내선은 만원, 국제선은 일본이 2만원, 아시아 지역은 3만원에서 5만원까지입니다. 기종은 중형기인 B777만 가능합니다.

에어서울도 프리미엄좌석을 운영 중입니다. 좌석간격은 39~40인치, 좌석넓이는 22인치입니다. 추가요금은 5만원입니다.

다른 LCC들은 비상구석과 앞좌석을 4000원에서 3만원의 추가요금을 받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탑승자가 1만~2만원을 내면 옆자리를 비우고 갈 수 있는 옆좌석 유료판매 서비스도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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