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전월에 비해 완만하게 하락했다. 오는 19~2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로존 <출처=블룸버그> |
17일(현지시각) EU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 19개 회원국의 6월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으로 1.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1.4%에서 일보 후퇴한 동시에 지난 4월 1.9%에 비해서는 상당폭 떨어진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변동성이 높은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연율 기준으로 1.2% 상승해 전월 수치인 1.0%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를 웃도는 수치다. 핵심 물가는 ECB의 정책자들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주시하는 부분이다.
6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와 핵심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0%와 0.2% 상승을 기록했다. 헤드라인 수치가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친 것은 에너지 가격 상승 폭이 5월 4.5%와 4월 7.6%에서 지난달 1.9%로 한풀 꺾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전월 대비 6월 에너지 가격은 0.9% 하락했다.
이 밖에 6월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4% 떨어졌고, 서비스 부문의 가격은 1.6% 상승해 5월 1.3%에서 크게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