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일자리의 약 절반이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으며 향후 수년 내 일자리 4개 중 1개가 해외로 이전될 위험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자 CNBC뉴스와 뉴스맥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볼주립대학교의 경제연구소는 '(How Vulnerable are American Communities to Automation, Trade, and Urbanization?; 미국 사회는 자동화와 무역, 도시화에 얼마나 취약한가?)'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자료= 볼주립대학교 경제연구소> |
연구진들은 보고서에서 보통 저소득층의 일자리가 자동화 대체 위험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자동화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근로자의 5분위 수(20%)는 연평균 3만8000달러(약 4270만원)를 벌어 들인다. 데이터 입력자(Data entry keyers), 텔레마케터, 재봉사(hand sewer) 등이 자동화 위험 상위 10위 권에 포함됐다. 이들의 연평균 임금은 3만달러 미만이다.
반면, 오프쇼어링(offshoring; 기업들이 인건비 등 경비 절감을 위해 생산, 용역, 일자리 등을 해외로 내보내는 현상) 위험에 있는 일자리 수는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 기준으로 오프쇼어링에 따른 위험이 전체적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보고서는 "공장이 자동화되면, 관리직과 같은 많은 일자리는 살아남지만, 반대로 공장이 해외로 이전될 경우 모든 일자리가 같이 떠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소득과 오프쇼어링 간 관계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보험계리인, 통계학자와 같은 직업군이 해외로 내보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연평균 임금은 8만달러 이상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