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베네수엘라 야권과 지지자들이 20일(현지시각) 24시간 총파업을 벌였다.
현지언론 엘 나시오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0개 정당으로 구성된 우파 야권 연합 국민연합회의(MUD)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개헌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을 기획했다.
마두로 대통령 <사진=AP/뉴시스> |
카라카스의 일부 대중교통 업체들을 포함한 전국의 수천 개 민간 기업들은 회사 문을 닫고 파업에 나섰다. 야권과 연계된 베네수엘라 노동자연맹은 회원 노조 20개 중 12개 노조가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 야권이 주도하는 전국 단위의 총파업이 진행된 것은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야권은 마두로 정권이 독재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헌을 추진 중이며, 오는 30일 예정된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마두로 정권이 제헌의회 선거를 중단하고 조기 대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