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11조300억원 규모 추가경정 예산을 심의·의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일자리창출과 서민생활보호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며 "관계 부처는 추경이 제 때에 집행되고 본래의 취지에 맞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계속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어 "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자체도 추경이 신속히 편성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추경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집행된다. 이번 추경은 초과 세수분을 사용하므로 재원 조달 시간이 길게 걸리지 않아서다.
정부는 추경 예산으로 중앙직 공무원 2575명을 새로 뽑는다. 또 소방관과 사회복지공무원을 포함한 지방직 공무원 75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이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연간 2000만원 범위에서 1명분의 임금을 주는 일명 '청년 2+1 채용 지원 제도'를 하반기 시행한다. 청년에게 월 30만원씩 3개월간 주는 청년구직촉진수당도 대상자를 선별해 지급한다.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병원도 늘린다.
이외 가뭄 피해 대책 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는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사업을 하고 다목적농촌 용수개발에 나선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전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서 1536억원 정도 준 11조333억원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