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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손자 연루 학교폭력 은폐 의혹' 숭의초 교원 4명 직위해제

기사등록 : 2017-07-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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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숭의초 긴급이사회 열어
'폭력 사건 은폐 의혹' 교장·교감·생활지도부장 해임, 담임교사 정직

[뉴스핌=황유미 기자] 재벌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축소·은폐한 정황이 발견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징계 요구를 받은 서울 숭의초등학교 교장 등 교원 4명이 직위해제됐다.

배우 윤손하 씨의 아들과 대기업 총수의 손자가 학교 폭력에 연루돼 논란이 일고 있는 숭의초등학교. [뉴시스]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숭의학원은 지난 24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을 해임하고, 담임교사에게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2일 학교폭력 사안 처리 은폐·축소 및 부적정,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구성·운영 부적성 등의 책임을 물어 이 같은 책임을 숭의학원에 요구했다. 현행법상 사립학교 교원 징계권은 학교법인에 있다.

학원은 이들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한 후, 교원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등 징계절차에 대해서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학교폭력 사안과 관련해서, 야구방망이와 바디워시를 수련회에 가져온 재벌총수 손자를 생활지도 권고 대상에서 제외하고, 학폭위 구성시 학교전담경찰관(SPO)를 배제하는 등 사안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이들 4명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 위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목격 학생의 진술서를 은폐하고 재벌총수 손자를 조사한 회의록 등의 자료를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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