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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Q 매출 3조9089억원...전년比 8.3%↑

기사등록 : 2017-08-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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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원재료값 상승으로 21.9%↓

[뉴스핌=전지현 기자] CJ제일제당은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조9089억원(이하 CJ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제품군 판매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성장세를 견인했다. 주요 아미노산 제품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도 외형성장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9% 감소한 1644억원을 기록했다.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사업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가정간편식 대형화 및 바이오 지속 성장에 매출 상승

사업부분별로는 주력사업인 식품부문 매출이 1조1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하며 성장성을 유지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으로 구성된 HMR제품군이 2분기 5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HMR제품군의 연간 매출이 2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햇반과 냉동제품군 매출이 약 27% 늘며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만두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인수한 베트남 식품업체들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하지만, 주요 원재료인 원당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소재사업 수익성이 낮아졌다. 이 영향에 전체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35.8% 하락한 542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주요 제품인 L-메치오닌 판가 하락에도 대부분의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전년비 2.9% 증가한 4692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L-메치오닌과 핵산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10.4% 늘어난 329억원을 보였다. 고수익 제품인 핵산 및 발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트립토판 글로벌 판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체 매출 약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생물자원부문 매출액은 5446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전체 사료판가가 약 7% 하락했지만, 주요 진출국가 사료 판매량이 전년대비 두자리수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화되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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