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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산유량 증가에 하락

기사등록 : 2017-08-11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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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산유량을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를 압박했다. 러시아가 증산을 검토할 수 있다는 뉴스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7센트(1.96%) 하락한 48.5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80센트(1.52%) 내린 51.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달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렸다는 OPEC의 월간보고서 발표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지난달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하루 17만3000배럴 증가한 3287만 배럴이었다고 밝혔다. 증산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감산 이행에서 예외 된 국가들이 주도했다.

다만 OPEC은 내년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비회원국의 산유량 예상치는 햐향 조정했다.

러시아 석유회사 가즈프롬네프트(Gazprom Neft)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이행 기간이 끝나면 산유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히며 유가에 부담을 줬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 연구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위에서 유지되려면 과도한 공급량이 실제로 줄어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펀더멘털 관련 소식이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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