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2020년까지는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전망했다.
24일 CNBC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CS는 보고서를 통해 원유 시장이 내년 3분기까지 전환을 맞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수급 균형이 달성될 시점을 2019년까지 미뤘다.
이에 따라 CS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2020년 전망치를 배럴당 57.50달러로 기존보다 5달러 낮췄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 전망치도 종전 전망보다 5달러 낮은 60달러로 하향했다.
CS가 유가 전망을 낮춘 이유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증산 때문이다. 두 나라는 각각 내전과 송유관 파손 등을 이유로 감산 합의에서 제외됐으나, 최근 정치적 불안이 가라앉으면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생산량을 늘렸다.
또한 OPEC 회원국들은 생산량을 줄였음에도 원유 수출 속도를 빠르게 늘려왔다. 석유 소비국들의 원유 재고가 고공행진한 이유다.
한편 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들은 내년 3월까지 원유 생산량을 일평균 180만배럴 줄여 세계 원유 재고를 5년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1년간 WTI 추이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