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화염과 분노' 경고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기자들과 만나 "'화염과 분노' 경고는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군대와 모든 이들, 다른 많은 지도자로부터 지지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마음을 가다듬지 않으면 곤경에 빠진 적이 있는 얼마 안 되는 나라들처럼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제 공격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상대방처럼 그것을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전임자들이 북한 문제에 관해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자신은 한다면서 "이제 누군가가 국가를 지킬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에 뭔가 한다면 북한은 매우 매우 초조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안심해도 좋다고 했다.
중국에 협력을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에 더할 수 있다"면서 "중국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 미·중 무역에 대해서도 다른 접근법을 쓸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