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관광지로 유명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벤 차량이 군중으로 돌진하는 테러 공격이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각 오후 벤 차량 한 대가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으며 이 자리에서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부상을 입은 피해자 중에서도 일부는 심각한 상태라 사망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량 돌진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현장을 탈출하는 행인들<사진=AP/뉴시스> |
바르셀로나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리즘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술집 안에 숨었다고 보도했으며 현장에서 총소리가 들렸으나 총격이 어디서 발생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스페인 방송 매체인 TVE는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전했지만 세부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상황을) 돕는 데 필요한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해지고 강력해야져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