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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부적합 3곳 추가…난각코드 '11초원·11시간과자연'(종합)

기사등록 : 2017-08-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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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곳·충남 2곳 추가…무허가 플루페녹수론 검출
'무허가' 전북 농가 영업신고 안해 유통량 파악 안돼
부적합 농가 87곳으로 확대…제주 제외한 전국 확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자체가 엉터리로 조사한 420개 농가에 대해 정부가 재조사한 결과 3곳에서 추가로 살충제가 검출됐다.

전북지역 농가 1곳과 충남지역 2곳의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허가되지 않은 플루페녹수론 성분이 검출되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 '작퉁 친환경' 35곳 포함 87곳으로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27개 살충제 성분항목 중 일부항목 검사가 누락된 420농가에 대한 추가 보완검사를 실시한 결과 농가 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전북 1곳, 충남 2곳이며 허가되지 않은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고).

전북의 농가(농장명 황현우, 난각코드 없음)의 검출량은 (0.008ppm)이며, 충남 A농가(농장명: 시간과 자연농원, 난각코드:11시간과자연) 검출량은 0.0082ppm, 충남 B농가(농장명:초원농장, 난각코드:11초원) 검출량은 0.0078ppm이다.

농식품부는 "부적합 3개 농가는 검출 확인 즉시 출하중지를 했다"며 "3개 농장의 유통물량은 추적조사를 통해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살충제 계란' 난각코드(최종) 및 유통경로, 위해성 판단방법 다운로드

◆ 전북 농가 하루 200개 생산…유통경로 파악 안돼

하지만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 위치한 농가의 경우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무허가 농가로 밝혀져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에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난각코드'도 표기하지 않아 살충제 계란이 얼마나 유통됐는지 정부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뉴스핌 취재결과 전북 김제의 농가는 사육규모 2500마리 중 산란계가 700마리 수준이며, 하루평균 200개 안팎의 계란을 생산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계란 생산량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이지만 무허가로 농장을 운영했기 때문에 살충제 계란이 얼마나 많이 유통됐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산란계 농장에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북도청 축산과 관계자는 "(전북 김제 농가는)산란계가 약 700마리이고 하루 계란 생산량이 200개 수준의 소규모 농가"라며 "대형마트 등의 채널보다는 주로 지인들을 통해 판매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농가에서 살충제 계란이 얼마나 어떻게 유통됐는지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해당지역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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