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비트코인으로 큰 돈을 번 사람이 가상화폐 펀드를 만들었다고 2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제한 추 <사진=키네틱캐피탈> |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 사는 제한 추(Jehan Chu) 씨는 2013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4배 오르자, 그는 본업이었던 예술 자문(art adviser) 일을 그만두고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회사를 작년에 창업했다.
그가 만든 벤처캐피탈 회사 키네틱 캐피탈은 '가상화폐 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에 투자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키네틱 캐피탈은 투기를 목적으로 삼지 않으며,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장기적 전망이 좋은 회사들이 파는 가상화폐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 대표는 1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삼는 가상화폐 펀드도 조성했다. HSBC 투자은행(IB) 부문의 전임 상무이사였던 스테판 베르헬스트와 UBS자산운용 산하 헤지펀드인 오코너의 전직 펀드 매니저인 로렌스 추 등 월가 금융인들이 이 펀드의 파트너로 있다.
추 대표는 "우리는 가상화폐 접근성 측면에서 월가 밖에 있는 사람들과 수준이 다르다"며 "우리는 인맥이 있는 데다 이들이 만든 팀, 그리고 장기적으로 비전 있다고 확신하는 회사에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