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오는 10월 가상화폐 스타트업 리플(Ripple)이 주최하는 블록체인 및 뱅킹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각) 리플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스웰(Swell)'이라고 불리는 이벤트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10월 16일부터 3일간 열린다고 발표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냈던 진 스펄링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과거 암호화 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13년 버냉키는 가상화폐가 '장기적인 가능성(long-term promise)'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재작년 쿼츠(Quartz)와 인터뷰에선 "비트코인이 익명성과 안전성 부족을 포함해 일부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한편, 리플이 주최하는 스웰 컨퍼런스는 국제은행간통신협정 SWIFT의 연례 컨퍼런스인 시보스(SIBOS) 컨퍼런스 시기에 일부러 맞춰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월드와이드웹(WWW) 창안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도 참석하는데, 그는 가상화폐 기술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