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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전랑2 스타덤 우징 감독 수입 다 뜯길 판, 말로 다 되는 AI호텔, 주윤발 태풍 속 선행

기사등록 : 2017-08-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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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홍성현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8월 21일~8월 25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전랑2 우징 감독, 1억위안 기부 강요 논란

우징(吳京) <사진=바이두>

중국영화 최고 흥행신화를 새로 쓴 ‘전랑2’ 우징(吳京) 감독이 ‘구채구 지진피해 지역 1억위안(한화 약170억원) 기부 강요 논란’에 대해 “내 나름의 방식으로 자선을 실천하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사건의 발단은 한 네티즌이 “우징 감독은 1억위안 정도는 기부해야 한다”고 글을 남긴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그 외 일부 네티즌들도 “영화 전랑2 흥행으로 엄청난 돈을 번 애국주의 감독님, 구채구 지진피해 지역에 애국심을 보여주세요” 등의 글을 우징의 SNS에 남기며 그의 기부를 독려했다.  

지난 8일 중국 쓰촨성 구채구에서 일어난 진도 7.0 강진이 수많은 사상자를 냈고, 이후 중국 연예계 스타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우징 감독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아내와 함께 100만위안(한화 약 1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문제는 이후 네티즌들이 우 감독 기부 액수가 적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것.

24일 우징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최초로 밝혔다. 그는 “우선, 지진 발생 직후 나 역시 일련의 액션을 취했고, 아직 흥행수입은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나는 자선활동 같은 일은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으로, 향후 자선 활동은 내 나름의 방식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기부 금액을 놓고 비난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기부는 자신이 알아서 결정할 일” “자기가 피땀 흘려 번 돈인데 다른 사람이 기부하라고 강요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대체로 우징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징이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영화 ‘전랑2’는 개봉 11일만에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 매체 신랑(新浪)에 따르면 8월 25일 기준 전랑2의 관람객은 1억4000만명, 흥행수입은 53억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 항저우 ‘말하는대로’ 이뤄지는 인공지능 호텔

<사진=바이두>

고된 몸을 이끌고 돌아온 방, 침대 위에 누워 말로 모든 사물을 조종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음성명령으로 TV를 켜고, 에어컨 온도를 올리고. 상상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중국 항저우에 말하는대로 이뤄지는 일명 ‘인공지능 호텔’이 상륙한 것.

얼마 전 알리바바 인공지능 실험실과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여행사 페이주(飛豬)는 항저우 시시톈탕(西溪天堂) 지역에 ‘인공지능 호텔’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호텔에 인공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관련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이 지역 시쉬안(西軒) 호텔에서는 일부 객실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 ‘스마트 음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객실 내에 인공지능 스피커 톈마오징링X1(天貓精靈X1)을 비치해 음성 명령으로 커튼, 전등, TV, 실내온도 등 시설을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다. 심지어는 객실 서비스 직원 호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쉽게 말해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객실 내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소개에 따르면, 이 스피커는 알리바바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스마트 음성 기기로, 내부에 1세대 중국어 소통 시스템 알리지니(AliGenie)가 탑재돼 있다. 현재 보통화(중국의 표준어)를 사용한 음성 명령을 통해 스마트 가전 작동, 쇼핑, 휴대폰 충전, 음식주문, 음악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상태다. 페이주는 “스마트 객실은 미래 호텔 2.0계획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VR 호텔 예약, 안면인식 체크인(Check-in), 스마트 도어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콩 스타 주윤발, 태풍 하토 피해 속 미담제조기

(좌)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주윤발, (우) 중국 네티즌 반응 <사진=허쉰닷컴>

지난 23일 태풍 하토가 홍콩과 마카오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홍콩 스타 주윤발(周潤發)이 미담으로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이 태풍 피해로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직접 나서서 치우는 남성을 목격했는데, 그 남성이 주윤발인 것을 알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서 온라인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모두들 자신의 집으로 대피하기 급급한 상황에서 강풍을 뚫고 나무를 도로 한쪽으로 치우는 주윤발의 모습에 “주윤발 최고” “제가 이래서 주윤발 형님을 좋아합니다” “사랑해요 주윤발” 등 네티즌의 칭찬 댓글이 이어졌다.

주윤발은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나무가 도로에 쓰러져있었고,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지장이 있을 것을 대비해 한쪽으로 치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주윤발이 과거 “사후에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던 소신 발언도 다시금 주목 받았다. 주윤발은 유명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대중교통을 즐겨 타는 검소하고 소탈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55년생인 주윤발은 올해 만62세로, 198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다. 현재 주윤발은 캐나다에서 영화 촬영을 마치고 홍콩으로 돌아와 휴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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