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4~6월(1분기)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3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CSO> |
31일(현지시각) 인도 중앙통계국(CSO)은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전분기 6.1%에서 둔화한 것이며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로이터 전망치 6.6%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고액권 사용 금지라는 충격적 조치로 기업 활동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타격을 가한 결과다.
앞서 인도는 모디 총리 취임 첫해인 2014~15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7.5%, 2015~2016회계연도에는 8%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시중 유통 현금의 86%를 차지하는 500루피·1천루피 지폐를 통용 중단하고 신권으로 교환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한 지난 회계연도에는 경제성장률이 7.1%로 떨어진 바 있다.
분야 별로 제조업 성장률이 1.2%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보다 크게 하락했다. 금융, 보험, 부동산과 전문 서비스 분야도 6.4% 성장률을 기록해 1년 전 9.7%보다 둔화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