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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유정 사퇴 안타까워" vs 野 "주식관련 조사 진행돼야"

기사등록 : 2017-09-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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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사청문회 소명에도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한국당 "자신사퇴 당연한 귀결…주식거래 조사 계속돼야"
국민의당 "박성진 후보자 지명도 철회해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여야는 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와 관련,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타깝다는 뜻을 밝힌 반면, 야3당은 옳은 결정이라며 사퇴와 별개로 주식 관련 내부자 거래 의혹 조사는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혹의 많은 부분이 소명됐음에도 높은 도덕성 요구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자진사퇴한 후보자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여부를 이 후보자와 연계한 만큼 이제라도 헌법재판소의 공백 상태를 신속히 메워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당연한 귀결이라며 주식거래 조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태옥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오늘 오전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번 인사 청문회에서 드러났듯이 실상은 이권 변호사였고, 재판관 본연의 소임보다는 정치인에 알맞은 인물로 사퇴를 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단순히 사퇴로 모든 문제를 끝낼 것이 아니라 범법행위에 대한 사법적인 판단이 따라야한다"며 "철저한 조사와 검찰 고발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국민에게 한 점의 의혹을 없애고 사법적 조치까지 즉각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이 후보자의 자신사퇴는 당연하다며 박성진 후보자 지명도 철회하고 내각 구성에 유종의 미를 거둬줄 것을 촉구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부담을 덜기 위해서도 옳은 선택이었다"며 "국민의 법감정과 맞지 않고 고위공직자로서 자질 논란 등을 불러왔던던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코드인사, 캠프인사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내 사람 심기에 올인한 결과"라며 "애초부터 헌법재판관에는 적합지 않은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참에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는 인사추천 및 검증과 관련한 참모라인에 대한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 후보자의 사퇴와는 별개로 금융위를 통한 조사는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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