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4일 오전 9시 2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7.2원 오른 1130.0원에 거래 중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의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북 리스크가 전과는 다른 국면에 들어선 만큼 민감도가 커지고 있어 외국인들의 원화자산 헤지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외인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모습을 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중반에서 1130원대 중반에서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범위를 1125~1140원으로 제시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북한이 1년여 만에 핵실험을 감행한 여파를 반영해 레인지 균형점인 1130원과 상단 1150원을 테스트할 수 있다”면서 “지난주 1120원선에서 방향성이 부재했던 만큼 북한 리스크 재무장으로 인한 롱심리 회복이 각각 1130원 중후반, 1140원 중후반에 형성된 1, 2차 상단까지 환율 상승세를 견인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는 가운데 1130원 상단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29일 새벽 5시 45분 동해안에서, 전날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