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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사장 “공장 해외이전, 생각하지 않았다”

기사등록 : 2017-09-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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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관련 문제 집중적으로 건의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사진=뉴시스>

[뉴스핌=전선형 기자]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4일 통상임금 1심 패소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5층에서 열린 자동차산업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자동차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렸다.

간담회에는 백 장관을 포함해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과 부품업체 대표 등 16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통상임금과 관련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나눴다“며 ”특히 통상임금 관련한 법적인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고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임금 소송 후속 대응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등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31일 기아차 노조 소속 2만742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1조920억원대 규모의 소송 1심에서 일부 패소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당장 3분기 내 1조원 수준의 충당금을 쌓아야 해 적자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기아차는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국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인건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내 생산공장이 해외로 이전하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공장 해외이전에 대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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