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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핵실험] 中 "한반도 전쟁 안 돼, 쌍중단 적극 검토해야"

기사등록 : 2017-09-0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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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적 해법 취해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류제이(劉結一)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북한에 미사일 실험과 같은 잘못된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하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도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 대사<사진=AP/뉴시스>

류 대사는 4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우리는 북한이 잘못되고 사태를 악화시키며 스스로의 이익이나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결코 한반도의 혼란이나 전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류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이른바 쌍중단(북한의 핵실험·탄도미사일 발사와 한·미 연합훈련의 동시 중단)을 안보리가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중국의 쌍중단 제안이 모욕적이라고 평가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긴급회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지도자는 전쟁을 애원하고 있다"며 "미국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수단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긴급회의에 참석한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네벤쟈 대사는 "북한 문제는 오직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 노력과 같은 외교적 채널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며 군사적 해법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긴장감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을 막기 위해 냉정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네벤쟈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역내 평화가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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